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다시 부활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다시 부활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다시 부활하다

수입차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왕좌를 지켜왔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다시 한번 부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에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 4월부터 반격에 나서면서 상황을 뒤집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수입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벤츠 E클래스는 지난달 2244대를 판매하며 BMW 5시리즈의 1481대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로써 E클래스는 두 달 연속으로 5시리즈를 제쳤습니다.

 

8년 연속 1위의 자존심

벤츠 E클래스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공세와 BMW 5시리즈의 압박으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입니다.

특히 3월에는 BMW 5시리즈가 2259대를 판매하는 동안 E클래스는 504대에 그치며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4월과 5월에는 다시 반격에 성공하며 판매대수 격차를 좁혔습니다.

 

물류 대란의 영향

벤츠 E클래스의 판매 부진에는 물류 대란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의 입항이 홍해 사태로 인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인근 상선을 공격하면서 주요 물류 항로가 차단되었고, 이로 인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오는 항로를 선택하게 되면서 입항 기간이 크게 지연되었습니다.

이러한 물류 대란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신형 모델의 경쟁력

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의 상품 경쟁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올 1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E클래스는 우아함과 품격, 그리고 디지털 편의성을 모두 향상시킨 모델로, 기존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대폭 강화하여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희망의 X세대

벤츠코리아는 X세대(1965~1979년생)의 구매력이 벤츠 E클래스의 판매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벤츠 E클래스의 판매 기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세대가 바로 X세대입니다.

20~30대는 BMW 5시리즈와 미니 해치백을 선호하고, 40대 이상 여성은 벤츠 E클래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40~70대 남성은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을 선호하지만,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 자존심을 건 경쟁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차종으로, 브랜드 자존심을 걸고 경쟁하고 있다"며 "이 두 차종은 브랜드 전체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물류 대란이 더 완화되고, 신형 E클래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벤츠 E클래스의 성공적인 부활은 단순히 한 모델의 성과를 넘어, 브랜드 전체의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벤츠 E클래스가 수입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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