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전쟁이 가져온 글로벌 방산업계의 대규모 채용 열풍
최근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대규모 채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은 군비경쟁이 치열했던 냉전 시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고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수만 명을 채용하면서 방산업계는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 방산업체들의 대규모 채용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방산 및 항공우주업체들이 올해에만 수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FT가 조사한 10개 미국 방산업체들은 올해 총 3만700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2023년 기준 전체 인력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미국의 주요 방산업체들은 올해 총 6000명의 인력을 새로이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채용 규모는 방산업계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럽 방산업체들의 채용 열풍
유럽의 방산업체들도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랑스 최대 방산업체 탈레스는 올해 말까지 8000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의 대표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역시 올해 약 60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각각 2023년 현재 직원 수 대비 10%가 넘는 인원입니다.
유럽의 방산업체들은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부문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문의 인력 충원
방산업계는 용접공, 기계공, 엔지니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버 보안 분석가 등 다양한 부문의 인력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직책은 신입부터 경력 임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각기 다른 경력과 기술을 가진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채용은 방산업계가 기술 혁신과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채용 증가의 원인
방산업계의 대규모 채용은 전 세계에 감도는 전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촉발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은 각국의 안보 강화 필요성을 일깨웠습니다.
이에 따라 무기 수요가 급증하며 방산업체들의 채용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진 야욕을 억제하기 위해 방위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27개국은 2022년 3월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로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기술 경쟁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외에도 방산업계에서 신기술 경쟁이 붙은 점도 대규모 채용의 배경입니다.
디지털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방산업계에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유럽 항공우주방위산업협회(ASD)의 얀 피 사무국장은 “최근은 냉전 이후 무기 주문량이 상당히 짧은 기간 내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의 탄약 제조업체 남모 관계자는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2030년까지 회사 규모를 2배로 키우는 일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방산업계는 미래를 대비하며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기술 경쟁이 맞물리면서 방산업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결론
두 개의 전쟁이 야기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글로벌 방산업계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은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군비경쟁이 치열했던 냉전 시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방산업계는 기술 혁신과 함께 나아가며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방산업계의 채용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